MINE/리뷰

둥이에게로..::쌍둥이 애착형성

일콩이콩맘 2015. 9. 1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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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왔다.

두 팔 벌려 와락은 아직 못해도

엄마 얼굴보며 함박웃음 지어줄거라..

조금의 의심도 없었다.

양쪄는 내 얼굴을 보자 살짝  찡긋했지만 품에 쏙 안겨 떨어질 줄을 몰랐다.

평소에는 하지않는 얼굴을 파묻으며 나를 꼭 끌어안아주었다.

쭌이는..

나를 모르는 사람 대하듯 울기시작했다.

내가 안으려하자 발버둥을 치며 할아버지를 보며 눈물을 뚝뚝흘린다.

삐졌구나 내 아들...

아무리 안으려해도 내게 오지않는다.

엄마 껌딱지인 녀석이 왜이리 발버둥을 치나.. 혹시 날 잊었나.

이틀 밤 지났다고 날 잊을리 없는데

하..........

내가 애들 떼 놓고 얼마나 편히 놀다 오겠다고

이것들을 떼놓고 사랑찾아 삼만리했나..

-전문가 친구왈,

둘이 성향이 달라서 떨어졌다 다시 만났을 때 반응이 다른거라고,

양쪄 반응이 제일 잘된 애착형성이고,

쭌이는 조금 더 애착이 필요해보인다고,,-충격-

쭌이의 반응은 애착이 되어있지만 아주 안정적이진 않을때 보이는 반응 ..저항애착

일시적인 반응이며 애들이 많이 커서, 보고 싶은데 못보니까 지도 꽤나 괴로웠을거라 한다.

많이 안아주고 얘기도 나누라고 조언해주었다.

쭌이의 엄마 밀어내기는 30분정도 지속되고

아빠에게 안겨있다 수줍어하며 내게 팔을 벌리며 안겼다

.

.

양쪄가 쭌이보다 상대적으로 칭얼대는 편이라

양쪄만 먼저 안아주고,쭌이에게는 미안...이라고 말했었다..

쭌이는 늘 잘 웃고, 칭얼대는 것도 덜하고,울음끝도 짧은녀석이라

쭌이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지만

안아주고 업어주는건 늘 양쪄였던거 같기도하다

애착형성이 쭌이가 훨씬 좋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였구나,,

그동안 얼마나 보고싶었을까

내 다신 이런짓 하지않을리.

엄마아빠도 사실 마음이 참 불편했어.

그런데 쭌이가 그렇게 많이 슬퍼할줄은 정말 몰랐어.

쭌이 양쪄

엄마가 미안~

엄마 아직 철이 덜 들어서..아빠도!

미안한 마음에

내일 아침밥 맛나게 해주려고 책 들춰보고 있는 중이야..

다신 떼놓고 놀러가지 않을께.

지금 니들 옆으로 자러간다.

우리 코 잘 자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