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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낯가림] 부쩍 자란 아이들/ 만 4개월 전 낯가림/낯가림이란??

일콩이콩맘 2014. 11. 10. 21:51

안녕하세요 트윈콩맘이에요

 

입동도 지나고 정말 가을이 얼마 남지않았네요

아직도 은행나무는 노랗게 이쁘기만한데 곧 다들 떨어져서 예쁜 낙엽이 되겠지요?

호호

아침부터 제가 왜이러나요~

 

 

 

 

트윈콩맘은 요 며칠 감기몸살로 고생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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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애기엄마는 정말 아프면 안돼요 ㅠㅠ

혼자 몸일때야 아프면 끙끙 앓다가 나으면 되지만

아픈몸으로 애기보는게 정말 너무 힘이드네요

애기 키우는 맘들은 다 공감하시죠?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주말에 요양차

아들만 데리고 저는 친정에 왔었었요..

그런데 울 양군남편!!

시댁에 보낸 딸도 데려와야겠다며

한밤에 딸 데리러 시댁에 갔죠

겨우 하루 떨어져있었는데 데리러간 우리도 참.............

 

여차 저차해서 딸까지 친정집에 데려왔는데..

어마어마한 일을 겪었어요.

이름하여

 

낯.가.림.

저와 남편이 딸을 데리러간 사이

아들은 제가 없으니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낯설어 경기하듯 울었다고하네요.

이미 차 타고 시댁 근처까지 갔던지라 차를 돌릴수도 없고..

딸은 데려왔는데

잠도 못자고 차에서 멀미까지해서 속은 안좋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낯설지..

울 순둥이 딸이 글쎄

비명을 질러대면서 울지뭐에요

아무리 달래도 달래지지도 않고

그렇게

아들과 딸 모두 고생한 하루였지요

 

 

우리 쌍둥이들 100일쯤부터

모르는 사람들 만나면 좀 경직된듯 해보였어요.

최근 며칠 전부터는 확실히 엄마와 할머니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낑낑거리기 시작했어요.

(저는 시어머니와 둘이 쌍둥이를 보고있어요.주 양육자가 저와 시어머니에요)

요 며칠 우리남편  새벽에 나가서 밤 늦게 들어오고..

 애들 며칠 못봤다고

애들이 아빠를 낯설어 하더라구요.

헐..

 

 

 

 많이 심하진 않지만~

외할아버지가 낯선 현이...

얼굴 익히고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긴 하는데

엄마품이 아니면 낑낑거리네요!!!

 

 

 

 

낯가림!!

보통은 8개월 전후로 낯을 가리기 시작하는데

만 4개월도 안된 우리 아가들 괜찮은걸까요?

일단 낯가림이 뭔지 알아보았어요

 

세상에 인식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자신과 다른 대상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게 되는데 이것을 낯가림이라고 합니다.

 아이마다 차이가 있지만 8개월 전후로 낯가림이 시작된다고해요.

이 시기가 되면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심한 경우 경기를 할 정도로 운다고합니다.

이는 엄마를 알아본 직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그만큼 기억력이 발달하고 나름의 사고 체계가 잡혔다는 뇌가 발달했다는 증거죠

 

 

아직 만 4개월도 안된 우리 아가들

 낯가림이 아주 심하지는 않아요

자주 보던 사람이 아니고 그만큼 자주 맡는 냄새의 사람이 아니니 살짝씩 불안감을 표출하고있네요

물론 어제는 주 양육자가 4~5시간 떨어져있던 상황이라 아들 준이가 많이 운것 같고요..

 

신기한건..

얘네들이 벌써 엄마를 인식한다는거죠

누워있다가도 저만 보이면 방실방실 웃거나~

엘리베이터 같은 곳에서 낯선 사람을 보면 "얼음"표정을 짓기 시작하고

어제 2주만에 만난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와 친해지는데 20분 정도 걸린것 같아요.

물론 본격적인 낯가림이 시작되면 더 심해지겠죠?

 

 

 

 

하지만 낯가림이 무조건 나쁜게 아니란거 아시나요?

 

낯을 가리지않는다!!

우리 아이가 순한가 보다.

성격이 좋아서 아무한테나 잘 간다

.

.

.

하지만 낯을 가리지 않는 것은 낯가림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아무에게나 잘 안긴다면 엄마와의 애착이 잘 형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애착장애에 해당 할 수 있는거죠

또한 너무 일찍 사설기관에 맡겨져

주양육자가 자주 바뀌면 아이는 애착형성이 잘 되지않아 낯가림이 적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낯가림이 없는 아이 중에 

자폐증이 있는 아이들도 있는데

이 자폐증으로 인해 엄마와의 교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사회성이 떨어지고 타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낯을 가리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지능이 떨어져도 낯가림이 늦거나 덜합니다.

엄마와 타인을 제대로 구별해 낼 만큼 뇌가 발달하지 않은것이지요.

 

 

 

오늘 소아과에 다녀오면서,,

이 낯가림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소아과 원장샘이 그러시더라구요~

요즘 100일만 지나도 낯가림 시작하는 애들이 많다고!!

그만큼 애착형성 잘 하고있는거니까 걱정할 건 없다고하시네요.

기질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이 불안함에 낯가림이 심할순 있지만

저희 아이들은 순한 기질의 아이들이라 예민한것 아닌거 같구요..

 

 

 

우리 아가들 본격적 낯가림을 언제할진 모르겠지만.

 

낯가림을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

아이가 불안해서 울때 아이 마음을 읽고 두려움을 공감해 주어야해요

아이가 낯선 상대를 무서워할때 이해해주고, 그사람이 엄마와 친숙한 사람임을 행동으로 보여주면 더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낯가림에 대비해서 평소 안전한 선에서

아이의 호기심을 마음껏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합니다.

평소 부모가 제재를 많이 가하고 억압한 아이일수록 낯가림도 심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낯가림을 없앤다고 낯선사람에게 억지로 보내서도 안돼요

낯가림을 극복하게 하려다 되레 불안장애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답니다.

 

 

요즘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는 우리 트윈콩!!

어제와 다르게 웃고

어제와 또다르게 울고

어제와 다른 행동을 하고...

겨우 114일 된 우리 아가들

언제 이렇게 컸나싶네요

짜식들 낯도 슬슬 가리고~

 

오늘은 아침에 쓰기 시작한 포스팅

하루 지나 새벽에 포스팅이 마무리 되네요 ㅋㅋ

트윈콩맘은 이만 자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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