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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출산] 37주 5일.제왕절개.일콩이콩 탄생.

일콩이콩맘 2014. 7. 31. 07:54

35주부터 일상생활 올스톱!!!

새벽부터 눈물바람.. 남편과 엄마의 보살핌으로 하루하루 견뎌야했다.

35주 막달검사하고 제왕절개 날짜잡는날.

나는 36주쯤을 예상하고 있었는데..원장님은 아가들이 부담될것이라고 38주를 말씀하셨다.

듣는순간 멘붕!! 다른 사람들은 36주에 낳는데 왜 나는 그렇게 오래참아야하냐고 나도 모르게 헛소리를 해대고...

7월 17일 37주 5일 되는날 날을 잡았다.

 

35주..온갖증상에..트지않을 것 같던 배는 배꼽 위로 트기시작하고 가진통이 살짝식 시작. 왜그렇게 손가락이 아픈지 손가락때문에 잠을 잘 수 없음.

36주..온갖증상에..앉아서 소변이 나오지않음.세상에......방광이 어디로 움직였단 말인가!! 기마자세를해야 겨우 소변을 볼수 있다. 새벽엔 거의 움..

37주..온갖증상에..가려움증 시작.긁으며 밤을 지새움. 거의 멘붕상태.

 

드디어 오지 않을 것 같던 그날.

37주 5일!!

아침 8시까지 8시간 공복 유지하고 올것!! 물도 마시지 말것!!

 

옷을 갈아입고,

링겔 꽂고, 항생제 부작용 검사하고..혈압재고

뭐 얼마나 됐다고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전날 저녁을 6시에 먹는 실수를!!! 배가 고파서 죽을것만 같았다.

제왕절개 두려움 보다 배고파서 정말~~~ 괴로웠다.

배고픔에 울부짖고 있는데

간호사 한명이 오더니 남편과 포옹을 시킨다.엥?

배고프다가 수술실로 끌려간샘..

남편이 잘하고 오라고 힘을 실어준다.

 

나를 침대에 눕히고 새우등자세로 하반신 마취를 하고..나를 묶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사태파악하고 오들오들...아니 바들바들

사지를 묶고 제모를하고 소변줄을 꽂았다.

흐억. 생각했던것 보다 너무 아프다.

아픈거 나름 잘 참는데.. 아프다

그래도 진정이 안되서 사지를 떨고있는데 간호사가 와서 괜찮다고 손을 잡아준다.

원장샘도 잠깐와서 손을 잡아주고 걱정말라고 안심시켜주고 사라짐.

하반신 마취를 시켰다는데 종아리와 발에 감각이 살아있어 너무 무서워서 간호사에게 나 감각이 살아있다고 뭐냐고 따짐..아니 공손히 물어봄

천천히 아래로 마취되고 있다고 걱정말라며.. 재워준다고 한다.

재워드릴께요~ 순간 역한 느낌이 들다가 1초만에 뿅하고 잠이들었나보다.

 

아퍼~아퍼~ 나 배가 너무아퍼........악..배....

 

수술실에 나오면서 내가 흐느끼며 배를 아프다고해서 무통을 더 넣었는지 하여튼 좀 괜찮아지자

아가들 잘 태어났냐고 묻고,, 몇키로로 태어났냐고 물었다.

원장님은 분명 둘다 2.6~2.7kg 일거라고..

근데 우리 아들 3.26!!!!!!!!!!!!!!!!!!!!!!!!!!!!!!!    딸 3.2!!!!!!!!!!!!!!!!!!!!!!!!!!!!!!!!!!!!!!!!!!

쌍둥이계에 우량아를 출산하고 병원관계자,가족,친지들 모두 놀랐다.

 

 

 

제왕절개 첫날은.... 1인실 방이 없어서 3인실 생활..........ㅠ.ㅠ

아무래도 오로가 많이 나오는 첫날 다인실을 쓰려니 너무나 불편했다. 게다가 새벽까지 김밥 단무지 씹는 소리와.. 다른집 남편 코고는 소리때문에 새벽에 거의 못자고 해롱해롱.

제왕절개 둘째날 1인실로 옮겨야하는데 빈혈수치가 너무 떨어져서 휠체어에도 남편이 들어서 움직여야했다

소변줄은 세째날 아침까지 꽂고있어야했다. 소변줄은 정말..다신 꽂고싶지않을 정도 ㅠㅠ

 

제왕절개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

생각보다 힘든 4박 5일 병원 생활을 했고... 통증에 밤에 자주깼다. 덕분에 남편까지 고생.... 미앙~

 

 

 

내가 출산한 병원 후기

 

-산본제일병원-

 

수술부위는 티가 살짝 나는정도.깨끗한 봉합. 대만족^^

신생아 선생님들도 대부분 친절. 하지만 쌍둥이 출산이 워낙 많은 병원이라 그런지 남의 쌍둥이와 가끔 헤깔려함.

간호사 선생님들도 굳.

밥은...ㅠㅠ 입맛이 없는것도 있었지만 맛은 없었음.

가슴기계 마사지가 1만원. 서비스로 머리 감겨주고, 다리 기계마사지,얼굴마사지,열찜질. 1만원에 대만족!!!!!!!!!!!

쌍둥이 제왕절개 -  단태아 제왕절개는 의료보험이 안되는데..쌍둥이는 고위험군 임신이라,,의료보험 혜택을 받았다.

                           게다가 고운맘카드를 늦게 발급받는 바람에..고운맘카드에 돈도 18만원 가량 남아있고..병원비 부담을 줄여서 다행.

 

 

 

 

 

태어난 날 우리 둥둥이^^

일콩 이콩~

단태아 크기로 태어났다.

내 배속에 아가들 무게만 6.5kg 대박!!!!!!!!!!!!!!!!!!!!!!!!!!!!

임신후 14kg 체중이 늘었는데 조리원 오자마자 몸무게를 재보니 9kg 빠져있고...

 출산후 10일만에 15kg이 빠졌다.

이참에 조리원 나갈때쯤 결혼 전 몸무게로?? ㅎㅎ

정령..임신 체질이란 말인가.... ㅋㅋ